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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조사분석사 2급

[사조사 2급]-이론편 자료수집방법(01자료 및 자료 수집)

by whitehandspsychology 2022. 12. 5.

0. 들어가며

 첫단원이 사회과학 연구의 기본 개념들을 설명 했다면 이번 단원은 구체적으로 데이터를 수집하는 방법에 해당된다. 물론 큰 틀에서 조사방법론으로 하나의 단원이라 생각해도 된다. 


1. 자료의 종류

 반복적으로 말하지만 연구는 '경험을 통한 일반화'이다. 여기에서 경험이 자료에 해당되는데 가공정도에 따라 1차 - 2차로 나뉜다. 가공정도라는 말이 낯설 수 있으니 좀 더 쉽게 말하면 '연구자의 손을 탄 정도'라 할 수 있다.

 

(1) 1차 자료: 연구자가 '직접' 수집한 자료이다. 직접 수집하였기 때문에 날 데이터(raw data)가 있는 상태이다. 연구자가 직접 획득한 자료이니 데이터의 이모저모를 뜯어 볼 수 있다.

 

(2) 2차 자료: 다른 연구자가 이미 수집한 자료이다. 다른 사람의 손을 한번 타서 raw data가 없는 경우가 많다. 이 말은 남들이 정리 해 놓은 대로만 볼 수있다는 것이다. 1차 자료를 만든 연구자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내가 습득한 데이터니 남들이 달라고 해도 안주거나 일부분(내게 유리한 부분)만 줄 수 있다. 다만 내가 직접 수집하지 않으니 시간과 노력을 아낄 수 있다. 

 

-종합하면 2차자료는 1차자료에 비해 수집이 무진장 쉽고 빠르지만 뭔가 못미덥고 내가 원하는 대로 수집할 수가 없는 단점이 있다.


문제1

1. 2차 자료에 대한 특징으로 올바른 것은?

ㄱ) 연구자가 직접 수집한 데이터로 문헌 연구자료 등이 있다. 

ㄴ) 다른 연구자가 수집해 놓은 가공데이터로 데이터로 연구자는 분석전 이를 정의하는 코드북 등을 직접 작성해야 한다. 

ㄷ) 생체신호 특성은 개인화정도가 높아 자료로서 적합하지 않다.

ㄹ) 연구주제에 적합한 데이터가 없을 수 있다.

ㅁ) 서로 다른 데이터를 통합하여 하나의 분석에 사용할 수 있기에 측정의 신뢰성이 높다.

 

=> 해설

ㄱ ) - 연구자가 직접수집하는 것은 1차 자료

ㄴ ) - 코드북은 몰라도 되나 2차 자료에 대해 연구자가 무언가 "직접"할 수 있는 것은 없다고 보면 된다. 

ㄷ ) - 수집방법과는 관계 없는 내용이다. 1-2차 자료 비교는 가공정도 차이이다.

ㄹ ) - 2차 자료 문제다. 탐색적 연구를 위해 패널 데이터 찾으면 정말 신기하게 내가 필요한 변수가 하나씩 빠져있다.

ㅁ ) - 서로다른 데이터는 일반적으로 조작적정의가 달라 통합이 어렵다(메타연구 방법이 있긴 하나 패스). 무엇보다 다른 사람이 다른시기에 다른 도구로 측정했는데 측정의 신뢰성이 높을 수 없다. 

 


2. 자료 수집방법

 자료수집 방법은 시대가 지나며 점점 늘어나고 또 세분화되고 있으나 몇가지 대표적인 것들을 외우면 대충 맞을 것이다.

 

(1) 관찰법

- 이름 그대로 관찰하며 데이터를 수집하는 방법이다. 

 

1) 종류

ⅰ) 관찰 대상에게 주는 영향에 따른 분류: 연구자와 관찰 대상간 거리

- 참여관찰: 연구자가 집단의 구성원이 되어 직접 참여(e.g. 일진들의 생활사를 알기위해 일진이 되어 생활함)

- 비참여 관찰: 참여관찰의 반대

 

ⅱ) 상황의 인위성: 실재 상황인지 아니면 세트장인지에 따른 구분

- 자연관잘법: 진짜 자연상황(e.g. 취준생의 진짜 일상을 cctv로 확인)

- 비자연적 관찰법: 어느정도 세트장(e.g. 솔로들의 행동을 파악하기 위한 "짝" 또는 "하트시그널" 방송)

 

ⅲ 표준화 정도: 위의 인위성과 닿아있는 개념으로 관찰자가 어떻게 해야할지 잘 짜여진 정도

- 체계적 연구: 관찰 포인트 및 메뉴얼이 잘 짜여있음

- 비체계적 연구: 메뉴얼이 구체적이지 않거나 없으며 다양한 측면을 모두 관찰

 

2) 특성

- 장점: 가장큰 장점은 "생생함"을 담을 수 있다는 것이다. 실재 대상이 어떻게 행동하는지 볼 수 있는 것은 큰 장점이다. 그 다음으로 몸짓, 표정 등 비언어적 지표도 측정할 수 있다. 이는 언어가 서툰 대상이나(e.g. 영유아) 서면 조사에 대한 거부감이 있는 대상에게 적용 할 수 있다. 

- 단점: 이 많이 든다(진짜). 관찰자 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 관찰자체에 연구자의 주관성이 개입될 수 있다. 가령 고등학생의 '쌘척'을 관찰 하는데 명확하게 쌘척이 뭔지 정의하기 어려워 측정이 관찰자마다 달라질 수 있다. 또 개인정보 침해와 같은 윤리문제가 발생 할 수 있다. 


잡설

- 실재로 관찰법으로 연구하기 위해 연구윤리위원회(IRB)에 승인받으려면 꽤 빡세다. 특히 앞서말한 미성년자 + 부정적 상황부여(쌘척) + 관찰법을 쓴 연구를 하려면 IRB 통과과 매우 어렵다. 어지간하면 한번에 통과 못한다. 


관찰자효과: 누군가가 관찰하는 행위 때문에 관찰 당하는 사람의 행동 등이 바뀌는 것이다. 관찰법의 주요 문제로 초등학교 때 참관 수업을 생각하면 쉽게 이해 될 것이다. 갑자기 담임선생님이 안하던 행동을 하고 친절해진 것은 학부모라는 관찰자 때문이다. 

※ 연구자의 주관성을 줄이기 위한 방법: 상호 주관성을 받아들이는 방법이 있다. 즉 여러사람이 측정하여 공통된 측정만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가령 관찰자를 3명으로 나누어 모두 "쌘척"이라고 해야 해당 행동을 "쌘척"이라고 하는 방법이 이에 해당된다. 

 

(2) 면접법

- 이름 그대로 면접(마주보고)을 통해 자료를 수집하는 방법이다. 

 

1) 종류

ⅰ) 표준화 정도에 따른 분류: 면접에서 어떻게 해야할지 정해진 정도

- 표준화된 면접: 질문내용, 답에 따른 다음 질문 등등이 세세하게 정해져 있다. 가령 아래 그림처럼 세세한 질의 메뉴얼이 있는경우가 많다. 

표준화 면접메뉴얼 예시. 이보다 더 자세한게 대부분이다.

- 비표준화된 면접: 프리스타일이다. 랩으로 치면 가사 안써오는 것과 같다. 

 

○ 표준화면접의 강점/약점: 잘 짜여져 있어 면접자의 주관이 적게 반영된다. 또 난이도가 '상대적'으로 낮아 초보도 교육만 받으면 금방 할 수 있다. 다만 풍부한 이야기가 나오기 어렵다. 위에 있는 표준화 면접 질의 메뉴얼을 보면 그렇게 풍부한 이야기가 나오기 어려울 것 같음을 알 수 있다. 

 

○ 비표준화면접의 강점/약점: 프리스타일의 랩과 같다. 더 풍부하고 다양한 이야기가 나올 수 있다. 다만 실력이 부족하면 하기 어렵고 주관이 반영될 확률이 높다. 그냥 표준화면접의 장단점과 반대다. 

 

 

ⅱ) 여러가지 면접방법: 이건 구분점이 없으며 아래 내용은 외우는 것이 좋다. 

- 심층 면접법: 이름처럼 한 사람에 대해 심층적으로 면접 하는 것이다. 대게 긴 시간 동안 한 사람의 내적 특성을 면밀히 알아본다. 그렇다보니 면접자의 역량도 높아야 하고 둘의 라뽀(친밀감)형성이 생겨서 서로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 그래도 깊은 이야기를 알 수 있는 장점으로 인해 아직도 살아남은 방법이다. 

-FGI(Focused Group Interview; 표적집단면접) : 집단을 정해놓고 그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대화하게 한 뒤 이 때 생기는 자료를 얻는 면접법이다. 사실 관찰법에 더 가깝기는 하지만 그래도 면접법으로 구분을 한다. 가령 '애플을 사랑하는 사람' 5명을 모아놓고 갤럭시 폰에 대한 생각을 자유롭게 이야기 하게 하는 방법이 이에 해당된다. 

 

2) 특성

- 장점: 일단 높은 응답률, 성실한 응답이 있다. 설문지 등을 활용할 경우 응답 안하거나 아무렇게 찍는 문제가 있으나 사람이 면전에 있는데 이렇게 하기 어렵기 때문에 이를 막을 수 있는 강점이 있다. 또한 심층적 내용을 확보 할 수 있다. 모르는 사람이라 하여도 마주보고 10분만 이야기 해보면 별 이야기가 다 나온다.

 - 단점: 높은 비용, 시간이 있다. 이걸로 연구 설계해서 1년치 알바비 날리고 졸업도 제때 못한 선배가 있다. 솔직히 어지간하면 하지 말자. 편향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두 사람이 하는 일이다보니 서로 영향을 주고 받는다. 가령 면접자 입장에서 대상이 마음에 안들면 더 나쁘게 해석 할 수 있고 인터뷰대상자는 면접자가 평소에 자기가 싫어하던 사람과 닮아서 더 이상하게 행동 할 수 있다. 나아가 두 관계가 짧은시간 친해져 서로 불편한 이야기를 못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개인정보 문제로 연구윤리상 문제 될 수 있다. 가령 간단히 점수만 답하는 경우와 다르게 내면의 깊은 이야기를 갑자기 해버릴 경우 연구자는 이를 기록해서는 안될 수 있다. 골치아파지는 문제가 있다...


잡설

'아동의 증언'에 미치는 영향으로서 면담시 라포의 해악(?)이 있다. 비교적 최근 아동이 피해자이거나 목격자일 때 이 증언을 법정에서 받아들이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 그런데 성인이 그러하듯 아동들 또한 다양한 요인에 영향을 받아 잘못된 진술을 하게 된다. 가령 아동이 어른 면접자(이경우 형사 또는 검사)에 대한 신뢰도가 높고 관계가 친밀할 수록 면접자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응답하는 경향이 있다(곽금주, 이승진, 2006). 내가 경험한 엄청난 일을 이야기 하면 내 맘에 드는 면접자가 놀라거나 당황 할까봐 축소하여 답하거나 반대로 기대에 부응하고자 과장해서 응답 할 수도 있다. 이 때문에 유아~아동에 맞는 진술 수집 방법이 필요하며 필요시 형사보다 전문가가 진술을 받았으면 좋겠다. 해당 분야는 매우 좁은 인지발달-법심리의 중간인데 연구가 더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책이 있으면 좋겠지만.....

 

 


앞서 말한 자료 수집 방법이외의 방법은 다음편에 다루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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